다가온 시험기간, 아픈 손가락.
생계를 위한 아르바이트.
아직도 신경쓰이는 단발머리.
그리고 그, 그녀 또는 그들.
그래서(?) 주눅이 든 나
그런 나를 버텨내는 게 날이 갈수록 힘들다
우는 날이 많아졌고, 참는 게 힘들어졌다.
뻔한 핑계지만 사는 데 쫓기다보니
잃은 사람도 많고 새롭게 만난 사람도 있다
뉴페이스의 등장을 고대하던 건강한 내 심장은
온데간데 없고 콩닥콩닥.파닥파닥
마지못해 뛰는 것처럼 얼어붙어있다
사람이 변한다는 걸,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처음 알았다
지금은 하루에도 열두번 달라지는 게 사람이라고
그건 '나'라는 단세포도 다를 것 없다고 말할 수 있다
내성적 vs 외향적
자신감 vs 의기소침
감성 vs 이성
자유 vs 구속
소년 vs 여자
복잡 vs 단순
....[쩜쩜쩜]
단순하게
자신있게
말하던 이유경은 사라졌다
외로움을 벗삼아 혼자살고 싶으니 독립을 달라 자유를 달라
떠들던 철이 덜 든 소년도 사라졌다
남자 따윈 귀찮으니 내가 좋으면 남아있고
싫으면 군말없이 떠나주렴 -
이미 다 지난 얘기다
이젠 누군가 없인 하루를 보내기가 참 힘들어졌다
그립고, 그립고,,,그리워서
혼자만 살던 세상에 나도 모르게 끌어들인 누군가가 없이는
이제 '나'도 없을 거란 생각이 든다
그게 또 무서워서 참을 수 없다..
너무도 간사하게 말을 뒤집으며
이제 난 보호받고 싶은 여자입니다
얼굴에 써붙이고 다니니
이젠 어디가서 쿨한 척 하고 살기도 버거운 가련한 인생.!
죄 없는 여자는 나에게 돌을 던져도 무방함
왜 이렇게 멀리까지 흘러왔는지.
라는 둥, 괜한 소릴 늘어놓는 과제가 끝난 어느 밤.
but. 과제와 시험은 이제 시작이라는거^^+
